BMW가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의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2016 CES(Consumer Electronic Show)에서 'HUD 헬멧'을 선보였다. HUD 헬멧은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통해 모터사이클의 주행 정보를 보여줌으로써, 현재의 주행상황과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신개념 헬멧이다. CES는 전자제품 박람회로 1967년부터 매 년 1월에 미국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의 최신 IT 및 전자 기술 등의 주요 동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세계적인 쇼다.

스마트+세이프티=HUD 헬멧
2016 CES에서 BMW가 선보인 신기술 중 하나는 'HUD 헬멧'이다. 과거 항공분야에서 시작된 HUD는 현재 자동차 분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기능 중 하나로,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계기반이 아닌 전면 유리에 표시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이다.

BMW는 모터사이클 헬멧에 해당 기능을 적용해 헬멧의 기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BMW의 HUD 헬멧은 내부의 오른쪽에 디스플레이 글라스를 설치해, 전방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계기반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노면과 교통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면서도, 모터사이클의 주행정보를 동시에 파악해 라이딩의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HUD 헬멧으로 계기반의 정보는 물론 보다 광범위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헬멧 상단에 설치된 카메라는 녹화가 가능하며 도로의 표지판 정보 등을 디스플레이에 텍스트 및 이미지로 제공한다. 헬멧 후면에 설치된 카메라는 '리어 뷰 미러' 역할을 하며, 투어나 탠덤 시에도 후방의 상황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한 라이딩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재 속도와 기어 포지션은 물론 타이어 공기압, 오일 및 연료 상태, 주행거리 등의 정보가 표시되며, BMW의 멀티컨트롤러를 통해 디스플레이 정보를 변경할 수 있다. HUD 시스템은 두 개의 교체 가능한 배터리로 작동되며 작동 시간은 5시간이다. BMW는 해당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모터사이클과 주변정보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라이더의 안전을 더욱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