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은 이목을 집중시키는 물건이다. 더욱이 모터사이클의 경우 라이더가 외부로 노출되기 때문에 라이딩기어의 선택은 라이더에게 꽤나 고민되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디자인만을 보고 라이딩 기어를 선택할 수도 없는 노릇이 또 다른 현실이다. 다이네즈에서 출시한 FLUXUS TEXTILE(이하 플럭서스)는 이와 같은 난감한 상황을 해소할 수 있는 라이딩 기어이다.

플럭서스는 재킷과 팬츠가 세트로 출시된 라이딩 기어다. 투피스 수트의 개념이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플럭서스의 경우 둘 중 어느 하나만을 착용해도 어색함이 없다는 점이다. 재킷은 다소 밑단이 긴 형태로 허리를 가리고 있으며, 팬츠의 경우 몸에 달라붙는 수트와 같은 형태가 아닌 적당한 피팅감의 일반적인 팬츠와 같은 형태를 갖고 있다.

대부분의 라이딩 기어들은 특정 모터사이클의 장르에 초점을 맞춰 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플럭서스는 다양한 모터사이클에 어울리는 외형을 갖고 있다. 다소 편안해 보이는 모습은 투어러와 어울리지만 활동성과 원활한 통풍 기능은 엔듀로와도 적절한 궁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딩 기어로서 본연의 보호 성능은 네이키드와 같은 스트리트 모터사이클을 타더라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플럭서스는 라틴어로 변화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며, 다양한 예술 형식을 융합해 새롭고 통합적인 개념을 탄생시킨 전위예술 운동을 뜻한다. 이 플럭서스 운동의 정신과도 같은 개념을 다이네즈는 플럭서스에 접목시켜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FLUXUS TEXTILE JACKET

플럭서스 재킷의 경우 광범위하게 배치한 메시 소재가 특징이다. 메시 소재는 전면의 가슴 부분을 비롯해, 등 부분 전체를 아우르며 배치되어 있다.

메시 소재는 단순한 구성을 벗어나 쿠션감이 있는 소재를 촘촘히 엮어 넣어 그 사이로 통풍을 더욱 원활하게 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사고 시에도 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옷의 맵시가 항상 일정한 것은 물론 라이더에게 기분 좋은 착용감을 제공한다.

겨드랑이를 거쳐 어깨로 이르는 라인은 애로우(ARROW)/FK란 소재가 사용되었는데, 이 소재는 신축성과 통풍성을 갖는 것과 동시에 내구성과 활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목 부분의 버튼 주위에도 애로우/FK를 사용해 재킷과 목의 접촉에서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플럭서스 재킷은 외부로 4개의 주머니가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으며, 주머니는 물건이 빠지지 않도록 벨크로와 버튼의 이중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재킷의 밑단에는 주행풍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끈이 마련되어 있으며, 허리 부분에는 팬츠와 연결할 수 있는 지퍼가 장착되어 있으며, 프로텍터는 팔꿈치와 어깨에 하드타입의 프로텍터를 장비하고 있다.

FLUXUS TEXTILE PANTS

플럭서스 팬츠 또한 재킷과 동일한 기능성 갖고 있다. 재킷의 쿠션감 있는 메시 소재는 허벅지와 무릎 부분에도 적용되어 있어 통풍성을 확보하고 있다.

여타 메시 소재들의 경우 힘 없이 하늘 거려 믿음이 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던 반면 플럭서스에 사용된 메시 소재의 경우 탄탄한 착용감을 준다.

무릎 뒤의 관절 부분은 애로우/FK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애로우 /FK 소재는 단순히 신축성만 뛰어난 재질이 아닌 통기성과 방수성 그리고 내구성까지 지닌 고급 소재로 우수한 착용감과 활동성을 갖도록 해준다.

팬츠 안쪽의 피부와 직접 맞닿는 허리 부분에는 3D 버블(BUBBLE)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이 소재는 큰 방울 무늬의 안감 내부에 쿠션을 삽입한 것으로 그 사이로 통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때문에 땀이 나거나 오래 입어도 허리 부분의 불쾌감을 한층 덜어준다.

그 윗부분에는 재킷과 연결할 수 있는 지퍼가 마련되어 있어 재킷과 팬츠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외측에는 벨트를 연결하는 고리 대신 벨크로 스트랩을 마련해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다. 무릎과 정강이 부위에는 하드 프로텍터를 장비하고 있으며, 골반 부분에 타공 처리된 소프트 타입의 프로텍터를 내장하고 있다.

플럭서스는 재킷과 팬츠의 일체감으로 마치 투피스 수트와 같은 개념으로 착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단지 세트가 아니라 둘 중 하나만을 착용했을 때에도 어디에나 어울리며 그 역할은디자인이나 성능면에서 모두 만족할만하다.

현재 다이네즈의 공식 수입원인 다이네즈 코리아에선 세트로 구입했을 경우 10만원 상당의 정품 척추 프로텍터인 Shield Air G1과 Wave G2를 증정하고 있으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가격: 568,000원 (재킷),  426,000원 (팬츠), 세트 구매시 990,000원(프로텍터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