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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골드윙 F6B
크루저와 투어러의 이종교배
나경남 기자    입력 2013-01-28 16:55:45    수정 2013-05-07 09:31:53
TAG : 혼다, 골드윙, F6B, F6C, 발키리, 6기통, 1832cc, 수평대향, 박서

혼다의 선택이 틀린적은 없다. 당시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GL1000을 내놓았던 1975년. 골드윙의 역사를 시작했을 때에도 그랬다. 상식을 깨는 모터사이클이 얼마나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해 의심했지만, 현재도 골드윙은 우리 곁에 있다. ‘킹 오브 모터사이클’이란 명칭이 바랠만하면 혼다는 항상 재증명의 과정을 거쳤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혼다의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된 ‘골드윙 F6B’의 모습

 

201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혼다의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골드윙 F6B(Goldwing F6B)가 등장했다. 골드윙 F6B는 완전히 달라진 골드윙이라고 보긴 어렵다. 약간의 변화를 가했을 뿐이지만, 말 그대로 파격이다. 골드윙의 격식을 허문 골드윙, 그것이 골드윙 F6B다.

 


Better than Bagger

 


골드윙 F6B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모터사이클 브랜드들은, 눈에 크게 띄지 않더라도 저마다 치열한 생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취미성이 강한 모터사이클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한정적인, 하지만 거대한 시장에서 모터사이클 브랜드들은 자신이 구축한 단단한 성은 지키면서, 다른 브랜드의 성을 허물기 위해 노력한다.

 


혼다의 기함인 골드윙

 

골드윙 역시 혼다에게 있어서는 아주 단단한 성이다. 골드윙에 탑재된 배기량 1832cc의 수평 대향 6기통 엔진은 신뢰성이 매우 높다. 혼다란 브랜드가 갖고 있는 신뢰성을 제외하더라도, 골드윙의 역사는 그 신뢰성을 담보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혼다의 골드윙은 그 자체로 장르로 부를 수 있을 정도다.

 


골드윙 F6B는 골드윙의 리어 탑 케이스를 제거하고 보다 거친 느낌을 주입한 배거(Bagger)다.

 

지난 해 말, 공개된 골드윙 F6B(Goldwing F6B, 이하 F6B)는 이런 장르 파괴와 컨버전스의 결과물이다. 럭셔리 투어링 모터사이클, 혹은 그란투리스모(Gran Turismo)의 성격을 갖고 있는 골드윙에 ‘날 것’으로써의 이미지와 다소 거친 느낌이 주입됐다. 정확하게는 골드윙의 배거(Bagger)화가 핵심이다.

 


할리데이비슨의 FLTRX 로드 글라이드 커스텀, 대표적인 하드 배거(Hard Bagger) 기종이다.

 

배거(Bagger)란 크루저 모터사이클 장르에서도 차체 뒤, 좌우측으로 수납 가능한 가방(bag)을 장착한 모터사이클을 부르는 이름이다. 하드타입의 케이스라면 하드 배거(Hard Bagger), 가죽 가방이라면 소프트 배거(Soft Bagger)라고 부르는 식이다. 낮고 긴 차체의 크루저 모터사이클에 수납 공간을 추가하지만, 차체 뒤쪽에 거대하게 올라앉은 탑 케이스는 배제해 전체적인 실루엣은 해치지 않는다.

 


골드윙 F6B는 리어 탑 케이스를 제거했다.

 

F6B는 플랫 6 배거(Flat Six Bagger)란 뜻이다. 골드윙의 수평 대향 6기통 엔진을 플랫 식스란 이름으로 부르는 전통은 혼다의 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1996년 미국에서 생산되어 인기를 누렸던 발키리(Valkyrie)는 미주 시장과 일본 시장을 제외한 유럽 등지에서 ‘F6C’란 이름으로 판매됐다. 유추해보면 이 명칭은 플랫 6 크루저(Flat 6 Cruiser) 정도가 되지 않을까.

 


골드윙의 수평 대향 6기통 엔진을 적용한 크루저 모터사이클 ‘발키리(Valkyrie)’는 유럽 등지에서 ‘F6C’란 이름으로 판매됐다.

 

미국을 중심으로 크루저 모터사이클의 인기는 여전하다. 물론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은 분명하지만, 폭넓은 지지층을 갖고 있으며 커스터마이징의 여지도 높아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수고도 감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F6C에 적용된 수평 대향 6기통 엔진의 전개도

 

F6B는 바로 이 시장을 노렸다. 그것도 든든한 골드윙의 장점을 갖고 말이다. 반대의 가능성도 농후하다. 기존 골드윙의 매력은 지나치게 정형화되어 색다른 이미지가 필요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비교적 큰 개발 비용을 들이지않고, 검증된 엔진과 차체 구성을 이미 완벽하게 갖춘 색다른 스타일로 등장시킨 것이 F6B다. 혼다가 옳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같지만 다른 그리고 더 나은 골드윙

 

 

전체적으로 골드윙의 디자인은 계승된다. 배기량 1832cc를 자랑하는 수평 대향 6기통 엔진의 존재감과 한 눈에 골드윙임을 알아챌 수 있는 전면부 디자인도 유지된다. 윈드실드의 길이가 짧아지긴 했지만 큰 변화를 느끼기엔 어렵다. 달라진 면은 차체 뒤쪽이다. 엉덩이를 봐야 한다.

 

 

F6B는 골드윙의 거대한 탑 케이스를 잘라내버렸다. 정확하게는 제거했다는 표현이 맞지만, F6B의 측면 디자인을 살펴보면 잘라냈다는 거친 표현도 어울리지 않을까. 적당한 높이의 윈드실드와 라이더의 눈높이, 그리고 동승자 시트로 이어지는 깔끔한 라인이 이 표현에 힘을 더해준다.

 

 

등받이 역할을 해주던 대형 탑케이스가 없어진 상태에서 동승자 시트의 안락함은 다소나마 희생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옵션 품목에서 동승자의 등받이를 추가할 수 있으며, 고급화 버전인 디럭스 모델에는 이 등받이가 기본 포함된다.

 


동승자의 등받이는 고급화된 버전인 디럭스 모델에 기본 포함된다.

 


골드윙 F6B는 골드윙과 마찬가지로 오디오 및 열선 그립 등의 옵션이 포함된다.

 

F6B는 기존 골드윙에 비해 작고 가벼워졌다. 킹 오브 모터사이클을 주창해 온 골드윙에서 약간 줄어든 정도로 큰 변화로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 전체 길이는 25mm 줄어든 2605mm이며, 전체 중량은 약 28kg이 줄어든 385kg이다.

 


골드윙 F6B는 기존 골드윙에 비해 28kg이나 가벼워졌다.

 

존재감을 과시하는 대담한 매트 블랙 컬러는 차체 전반과 휠에도 적용되어 통일감을 만들어냈다. 시트고가  15mm 낮아져 보다 원활한 발 착지성을 갖게 된 점도 반갑다. 골드윙의 팬 층과 크루저 모터사이클의 팬 층에서 많은 숫자가 낮은 시트고를 원하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이들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가능성으로도 다가온다.

 


무광 검정색으로 더욱 대담한 느낌을 살렸다.

 

F6B의 탄생이 크루저 모터사이클의 배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를 현 시점에서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 원론적으로는 배거와 골드윙의 장르는 다르다. 이 때문에 F6B 등장 이후 시장에서의 성패는 골드윙의 이름이 갖고 있는 어떤 가치도 훼손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전통적인 배거와 달리  V형 2기통 엔진을 얹지 않았을 뿐이다. 이 밖에 다른 어떤 면에서도 뒤질 점은 없다는 자신감이 F6B의 탄생의 이유다.

 

 

 

문의: 혼다코리아 1577-2700 www.honda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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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나의상태^^! DPI72
한마디로 골드윙 리폼~ ㅎㅎ 근데 머찌네요   13-01-29 10:19  답변
 나의상태^^! 빅터
이 녀석 타고 유럽 투어 다니고 싶어지는군요   13-01-29 12:40  답변
 나의상태^^! 카카
은근 매력적이다   13-01-29 12:46  답변
 나의상태^^! 쥐엑샬
우어어~ 이건 먼가요... 골드윙을 이딴 식으로...   13-01-29 16:55  답변
 나의상태^^! 쏘쿠울
뒤가 사라진 골드윙이라,,, 더 가벼울라나???   13-01-30 12:57  답변
기사 잘 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직접 시승하지 않은 바이크의 소개 기사가 시승기란에 주로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국내 여건에서 특정 바이크가 어떤 매력을 가지는지, 그리고 발매 시기나 가격 등에 대한 정보가 더욱 충실하다면 좋겠습니다.   13-01-30 21:24  답변 삭제
 나의상태^^! 쏘쿠울
이건 머 퓨전 아메리카냐? 걍 신제품 내놓는거 귀찮아서 대충 짤라 내놓은거 같네   13-02-01 14:40  답변
 나의상태^^! 원숭이
주행풍 장난아닐듯한데....브레끼나 우째좀해보지....BM처럼.....   13-05-07 09:31  답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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